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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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이 무섭다" 명절 가정폭력 위험수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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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월계우리통합상담소
작성일20-09-17 11:54 조회75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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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에서 명절 기간 동안 발생한 가정폭력이 평소보다 2배가량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사태로 귀성을 자제하는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가정폭력 노출이 더욱 우려되고 있다.


청주에 사는 A(여, 20대)씨는 명절 때마다 남편과 벌이는 싸움이 지긋지긋할 정도다.

수년전 양가 용돈 문제에서 시작된 사소한 말다툼이 이제는 번번이 폭력으로까지 번져서다.

심지어 5살 된 자녀나 시댁 식구들 앞에서 매를 맞아 병원 치료를 받기도 했다. 하지만 남편은 병원에 누워있는 상황마저 핑계로 여기며 A씨를 몰아세우곤 했다.

이 같은 가정 폭력은 기성세대 가치관과 큰 차이를 보이는 20~30대 가정에서 크게 늘고 있는 추세다.

또 소통이 부족한 가정일수록 특히 심각하고, 이미 징후도 나타나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여성긴급전화 1366충북센터 관계자는 "매년 명절 전후 접수되는 가정폭력 신고가 평소보다 크게 증가하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며 "평소 소통이 부족한 가정에서 이미 폭력의 징후가 나타나고 있거나 폭력에 노출된 경우가 대다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명절에는 가부장적인 사고와 성평등에 대한 가치관이 뒤섞이면서 갈등을 더욱 키우는 경향이 있다"며 "가사 노동과 성인지 감수성에 대한 인식 차이도 겹치면서 폭력이 발생하는 가정의 연령이 낮아지고, 유형도 다양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충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추석 연휴(9월 12~15일) 도내에서 접수된 가정 폭력 신고는 모두 149건에 달했다.

하루 평균 37.3건으로, 하루 평균(19.5건)보다 2배 가까이 많은 수치다.

지난 2018년에도 추석 연휴 동안 하루 평균 27.8건의 가정 폭력 신고가 접수돼 평소 신고 건수(17.9건)를 크게 웃돌았다.

이에 충북경찰청은 오는 21일까지 가정 폭력 재발 우려가 있는 279가정을 대상으로 예방 활동에 나서기로 했다.

경찰 관계자는 "가정 폭력 재발 우려 가정에 대한 정보를 공유해 신속한 사건 대응에 나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출처: https://www.nocutnews.co.kr/news/541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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