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숙자 되는 가장 큰 원인은 `가정폭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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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진아
작성일19-10-24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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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정폭력에 노숙 41%
▶ 6세이하 아동 7,000명 엄마와 함께 노숙
노숙자를 양산하는 가장 큰 원인은 가정폭력 인 것으로 나타났다.
스캇 스트링거 뉴욕시감사원장은 21일 기자회견을 열고 뉴욕시 노숙자 셸터에 거주하고 있는 노숙자 가정 5곳 중 2곳(41%)이 가정폭력으로 집에서 나와 노숙하게 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스트링거 감사원장이 이날 발표한 ‘노숙자를 야기하는 가정폭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가정폭력으로 인해 셸터에 입주한 노숙자는 5년 전보다 44% 증가한 1만2,541명이었으며, 이는 노숙 원인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6세 이하의 아동 7,000명 이상이 가정폭력을 피해 집을 나온 엄마와 함께 노숙자가 된 것으로 드러났다. 문제는 180일 동안의 셸터 거주기간이 종료되면 일부 가정폭력 피해자들은 가정으로 돌아가거나 시정부가 마련해준 호텔에 거주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4년 호텔에 머문 노숙자 가정은 단 2곳(0.1%)에 불과했지만 2018년에는 약 1,000곳(21%)으로 증가했다.
이에 대해 스트링거 감사원장은 “가정폭력 피해자와 자녀들은 주방도 없는 호텔이 아니라 서민아파트와 같은 안정된 공간에서 거주할 권리가 있다”며 “가정폭력으로 노숙자가 된 가정을 보호하는 장소를 마련하기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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