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 말리는 데이트 폭력.. 경찰 강력 대응에 무더기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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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 말리는 데이트 폭력.. 경찰 강력 대응에 무더기 검거 2022-06-10 JIBS 제주방송 이효형 (getstarted@hanmail.net) 기자

#1 지난 3월 45살 남성 A씨는 파혼통보를 받고 연인이었던 B씨에게 15차례 전화를 걸었습니다.
또 집을 찾아가 초인종을 누르고 담을 넘어 들어가는 등 지속적인 스토킹을 이어갔습니다.
A씨는 현행범으로 체포돼 잠정조치결정이 내려졌지만, 이 기간 중 또다시 B씨의 집을 찾아가 B씨를 지켜보다 돌아가는 등 잠정조치 규정을 어겨 유치장에 유치됐습니다.
#2 40살 남성 C씨는 연인 D씨로부터 이별통보를 받자 1개월 넘게 D씨의 집을 찾아오고 전화를 해 욕설을 하는 등 스토킹 범죄를 저질렀습니다. C씨는 잠정조치 결정을 받고 유치장에 유치됐습니다.
제주경찰이 적발한 스토킹 사례입니다.
이처럼 제주경찰이 여성폭력에 대한 강도 높은 대응에 나서자 보이지 않는 곳에 만연하던 데이트, 성폭력 사범 검거도 크게 늘었습니다.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제주지역 데이트 폭력사범 검거 건수는 112건으로 지난해 전보다 89.8% 급증했습니다.
가정폭력은 495건으로 1년 사이 52.8%가 늘었고, 성폭력은 23.5% 늘어난 195건으로 집계됐습니다.
특히 스토킹 사범의 경우 101명이 검거됐는데, 가해자의 접근을 막는 잠정조치율 88건으로 비율로는 전국 최고 수준인 93.2%를 보였습니다.
전국 평균 41.6%와 비교해도 2배 넘는 차이를 나타냈습니다.
가정폭력 임시조치 역시 168건으로 지난해 82건과 비교해 104.9% 뛰었습니다.
이 가운데 흉기를 이용하거나 전과가 많은 고위험군 31명은 유치장에 유치했습니다.
경찰의 강력 대응으로 가정폭력 신고 건수는 전국적으로 2% 늘어난 반면 제주는 10.8%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1366제주센터에 접수되는 가정폭력 상담건수는 경찰 연계를 늘리며 676건에서 747건으로 10% 늘었는데, 그만큼 가해자를 격리하는 긴급임시조치도 늘어 긴급피난처 이용은 68건에서 48건으로 29.4% 줄었습니다.
한편 올들어 여성폭력 현장대응력 강화 대책을 시행에 들어 제주경찰은 매일 위험경보판단회의를 열어 수사의 적절성과 피해자 보호조치에 대한 내용을 수시로 점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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